차 인성교육 세계의 차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박람회가 열린다.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7명원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명원세계차박람회의 주제는 ‘차와 인성교육’으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세미나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월드티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세계의 어린이와 젊은 사람들에 대한 차와 인성교육 현황, 교육의 특성, 실제 교육 사례 등이 소개된다. 먼저 한국차학회 부회장인 국민대학교 유양석 교수는 ‘한국 다도예절 교육과정’이라는 제목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과정에 따른 다도예절 교육목적과 내용의 차이를 분석한다. 유양석 교수는 대다수 교육과정에서 진행되는 내용으로 교육의 일관성을 이루기 위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할 것을 제언했으며, 이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도예절지도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된다.

이어 ‘인성이 실력이다’의 저자 조벽 교수(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는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사회에서 인성교육은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집단지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 해법으로 인성교육을 제안한다. 또한 인성교육의 핵심인 삼율(자기조율, 관계조율, 공익조율)을 과제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기술인 여섯 가지 행동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어린이 티 파티 책 시리즈 저자이자 교육자인 바베트 도날슨은 금요일과 토요일 2회에 걸쳐 ‘재미있고 교육적인 어린이들의 티파티 계획과 준비’에 대해 강연한다. 에티켓, 매너, 자신감 등 어린이들이 티파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을 비롯하여 좋은 손님이 되는 법, 어린이 테이블 매너 등 서양 어린이 티파티의 모든 것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디베어’ 등 인기 있는 티파티 테마에 대해 소개하고, 미국의 차회사인 Harney&Sons의 설립자의 아들인 Michael Harney가 기증한 차를 함께 시음할 예정이다.

한국 다례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안성 백성초등학교 박상자 교장선생의 ‘백성초등학교 다도예절교육’이다. 백성초등학교에서는 오랫동안 차와 인성교육을 진행한 경험 즉 실질적 사례를 바탕으로 다례교육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즈오카 대학교 교수 요리유키 나카무라의 ‘일본 어린이들을 위한 차 교육과 보급’, 중국농업국제합작촉진회 차산업위원회 비서장 웨이유의 ‘중국 젊은 세대들을 위한 차문화 교육’, 스리랑카 웨이얌바대학교 학장인 샨다나아 아베이싱허의 ‘실론티의 특징’, 호주 티마스터즈 대표 셰린 존스톤의 ‘한국 브렉퍼스트 티의 혁신적 개발’, 터키 Rize 유통 총괄이사 하산 온더의 ‘터키의 차와 차문화’ 등 다양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 강연은 특히, 이론 중심의 지루한 교육이 아닌 다양한 국가의 사례 중심의 강연이라는 점, 직접 차를 시음하고 사회예절을 몸소 익히는 체험이 병행된다는 점에서 어린이부터 젊은이 그리고 현장에서 교육을 하는 교육자들에게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재)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은 “차와 인성교육 세미나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접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차와 다도예절교육을 구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명원세계차박람회가 단순한 박람회가 아닌 바른 인성의 함양과 차문화 확산 등 사회환원적 가치를 전달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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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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