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함께 여성문화를 표현하는 전시가 열렸다. 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조재호 스승과 9인의 제자들이 함께한 제2회 전남여성문화박물관 여성작가 기획전시 '스승과 제자:함께하다' 전을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오는 7월 25일까지 열린다. 전남여성문화박물관 전시주제인'가로지르기'에 맞춰 '서로 다른 분야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여성문화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스승과 제자:함께하다'전에는 스승인 조재호의 다완작품과 제자 9인의 도예작품 100여점이 출품됐다.

이번전시에는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조재호교수를 비롯해 신순미, 이경희, 박유심, 김수정, 신지영, 강운구, 이정운, 구영화, 이신애 등 9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스승과 제자, 작가와 작가간의 더 긴밀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더욱 더 발전해 한국을 대표하는 남도 도예가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도구와 연계해 우리의 옛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접목시킨 이번 전시는 제2의 인생의 전공 예술을 도자기로 승화시킨 여성 도예가들의 섬세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조재호 교수는 현재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교수로 중국 절강성 공상대학교 객좌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전남도 문화상 및 'ORIGINAL DESIGN AWARDCHINA'를 수상했다. 또한 중국공업디자인협회 지식교역부와 맺은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도예가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특히 조재호 교수의 작품에선 서예가이신 아버지(용곡 조기동 선생)의 예술적 감각과 원숙한 향기가 배어 남도 도예가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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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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