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조바심 내게 되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10대 중후반의 아이들은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 어쩌면 저렇게 부모 마음을 몰라주나’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10대의 속마음』은 바로 이럴 때, 도무지 알 수 없는 내 아이의 속마음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마음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 마음의 통증이 진짜 몸의 병으로 나타난 아이들, 혼자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힘겨워하는 아이들까지, 아이들이 아파하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도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마음의 힘을 되찾을 수 있다. 예민한 만큼 효과도 빨리 나타나는 것이 이 또래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부모의 이해와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다. 우선 부모부터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한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를 알아보고, 긴 안목을 갖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근본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해법이다.

저자인 임형택 박사는 <10대의 속마음>을 통해 아이가 게임에 빠진 것만 일방적으로 나무라거나, 성적이 떨어진 것 때문에 부모가 지레 근심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연예인이나 외모에만 관심을 갖는 아이를 무작정 야단부터 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들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마음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열어준다.

 

임형택지음. 도어북. 값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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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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