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들에게 골동보이차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역사와 진위여부는 늘 미지수다. 오랫동안 보이차 연구와 판매에 천착해온 명가원 김 경우 대표가 이렇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골동보이차의 이해>를 출간했다.

“필자는 1999년 지금의 명가원을 만들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호급, 인급 보이차를 유통시켜왔다. 초기에는 홍콩과 대만의 호급 인급차를 수입하였으며, 2003년에는 운남 현지에서 생차를 제조하여 국내에 유통했고, 2000년 중반들어서는 초기 수입한 호급 인급 보이차를 해와로 역수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초기 유통에서 몰랐던 사실을 경험하고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책은 보이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국내 보이차 시장에 작은 도움이 될까하여 용기내어 출간하게 되었다.”

첫 번째 장은 골동보이차의 소비와 탄생 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우리나라등에 유입된 유통의 경로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루어야할 대상과 시기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골동 보이차의 출발 시점은 문헌과 자료등에서 1910년대로 생산연대가 검증된 진운호부터 언급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시기는 1900년대부터로 할 것이며 언급하는 차는 1920년대에 생산된 차인 복원창과 송빙호부터 할 것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1960년 전후까지 호급보이차를 다루고 있다. 복원창, 송빙호, 동흥호, 동경호, 동창호, 정홍호,경창호, 강성호등을 비롯한 호급보이차를 총 망라하고 있다.

세 번째장에서는 1950년부터 1970년 초반까지 생산된 인급보이차에 대해 다루고 있다. 홍인, 홍인철병, 무지홍인,람인, 람인철병,황인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인급보이차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네 번째장에는 1970년부터 1990년 초반까지 숫자급 보이차를 다루고 있다. 대람인, 수람인, 하관철병, 7432, 7542등 숫자급 보이차의 모습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책에서는 입창차의 탄생, 퇴창의 중요성, 악퇴발효의 등장, 숫자급 보이차 가격의 형성과 특징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이 기존의 책과 다른 점이라면 1920-1990년 초반까지 생산된 차에 한해서는 다른 사람에 비해 유통경험과 마셔볼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경험을 믿고 책을 출간한다는 것이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니다.”

<골동보이차의 이해>는 오랜세월동안 보이차를 연구 유통해온 명가원 김 경우 대표의 노고가 깃들어 있는 책이다. 김경우 지음. 티웰. 값 35,000원

SNS 기사보내기
서정애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