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의 사물놀이·힐링콘서트를 시작으로 ‘2017년 주말 문화공연’이 막을 올렸다. 3월 첫 주말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각각 1∼2회씩 총 130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주요 공연 내용은 아동·청소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사물놀이·판굿을 비롯해 마당극, 힐링콘서트, 시조창, 국악, 다례시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마련된다. 하동군은 또 주말 상설공연 외에 왕의 녹차 진상식, 남이섬 하동의 날 등 각종 행사나 축제 때 특별 공연도 준비해 풍성함을 더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알프스 하동의 대표 관광지 최참판댁과 화개장터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고자 주말 상설 및 특별공연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해마다 열리는 주말 문화공연이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4400만원의 국비까지 지원받게 돼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연출된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주요 관광거점에서 개최되는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고자 정부가 2007년부터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참판댁·화개장터 주말공연을 포함해 전국에서 15건이 선정됐다.

주말문화공연에는 마당극 전문공연단체 큰들문화예술센터, (사)한국연예협회 하동군지회, 하동을 대표하는 청소년예술단 ‘하울림’, 하동군시우회, 한국판소리문화재단, 조손다례보존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전문단체가 출연해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하동군은 지난해 4∼10월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118회의 주말 상설공연을 펼쳐 국내·외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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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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