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차 생활을 위해 필요한 다관은 차도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다. 그래서 차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다관을 소장하고 있다. 실용적이면 예술적이며 담백한 선과 다양한 색깔을 담아낸 100가지 다관을 소장할 수 있는 초대전이 열린다.

단아한 형태미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도자세계를 개척해오며 많은 차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다도구장 예인요 임용택의 초대전이 그 주인공. 차와문화는 오는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밈에서 ‘예인요 임용택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는 선과 면을 통한 다양한 다관의 세계를 다섯가지 색감으로 보여주는 것에 있다. 하나의 디자인속에서 다양한 느낌의 다관 다섯가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차를 우리는데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바로 다관이다. 다관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그래서 매우 어려운 작업 중 하나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는 선과 면의 변화와 조화를 통한 다양한 형태와 색감의 다관 100여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면치기의 다관, 선으로 이어진 다관들이 각기 다른 흙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줄 것이다.”

이번 100가지 색깔의 다관전의 첫 번째 주제는 백자다. 그리고 제 2주제는 선과면이다. 첫 번째 주제인 백자에서는 순도에 따라 다양한 발색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의 변화를 담아내는 것이다.

“같은 흙을 사용해 똑 같은 크기로 제작해도 구워 놨을때 그 분위기는 다릅니다. 더구나 소성에 따라 그 발색은 더욱 다양해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초대전의 또다른 볼거리는 다관의 다양한 변화입니다. 첫 번째 주제인 백자로 만들어진 디자인을 각각 다른 흙을 통해 똑같이 구워낼 겁니다. 백자를 시작으로 분청, 적토, 옹기토, 김해 흑토까지 총 5가지 흙으로 구어낼 계획입니다. 하나의 디자인에 총 5섯 가지 디자인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이번 초대전의 두 번째 주제는 선과 면이다. 지금까지 추구해온 다관은 선과 면보다는 단일한 형태였다. 실용적인 면이 강한 다관에 불필요한 선과 면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난해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단순한 디자인 만을 고집했지요. 다관에 선과 면을 표현하는 것은 디테일한 작업을 요할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했을 때 작품으로서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번 다관전에 두 번째 주제로 선과면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선과 면을 통해 우리시대 새로운 다관의 형태를 지향해볼 생각입니다.”

선과 면을 통해 100가지 색깔의 다관을 선보일 예인요 임용택 초대전은 정체성에 빠진 우리시대 다관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밈 4층.문의. 차와문화 070-7761-7208. 010- 6766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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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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