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명학)이 번역 11년만에  『성호전집』을 총 17책으로 최초로 완역 완간했다. 원집 68권, 부록 2권으로 이루어진 성호 이익의 『성호전집』의 완역은 한국고전번역원 15명의 연구원(이상하 이기찬 양기정 박헌순 김성애 김낙철 서정문 최채기 이정원 홍기은 전백찬 권경열 김기빈 오세옥 김은정)이 옹근 11년째 번역에 매달린 알찬 열매이다.『성호전집』은 조선 후기의 대표 실학자인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의 대표적인 저술로, 양적으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유교 경전 해석상의 여러 문제, 이단에 대한 입장, 예론과 제도개혁에 대한 자신의 입장, 서학, 사론 등 다양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500여통에 이르는 ‘서(書. 편지)’와 170여편으로 이루어진 ‘잡저雜著’에서 성호의 학문의 깊이와 사상의 경향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의 논변은 전통적인 유가사상을 계승하면서도 실사구시의 입장에서 현실에 바탕을 둔 실용적 대안을 모색하였다.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이 응축된 대표적 저작인 『성호전집』의 완역은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연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오는 10월 28일(금)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성호전집』의 완역 완간을 기념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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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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