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화마을 산신령사진판 사진학당에서 작업에 몰두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은 ‘자신과 사진으로부터의 자유’였다. 그때부터 달랑 카메라만 메고 목적지 없는 길을 정처 없이 다녔다. 그 3년여의 사진에 한 줄 심정을 보태어 책으로 엮었다. 나는 기대고 싶은 세상의 한 모퉁이를 사진에게서 찾았고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말하고 싶었다.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위로받는 것이다’라고. 달동네 지붕에 얹은 기왓장처럼 바람드는 날 가슴에 올려두면 고요히 온기가 번지는 책이고 싶다. 박태진작가는 2008년 마흔줄에 입문한 <사진집단일우> 수료 후 2014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첫 개인 사진집 출판을 기점으로 울산문화예술회과 ‘2014 올해의 작가 개인전’에 선정됐다. 개인전과 그룹전, 해외교류전 및 출판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울산 신화마을 산신령사진판 작업실에서 오로지 사진 궁리 중이다. 이 책은 현재 한정본으로 구입을 원할 시 작가에게 바로 연락바랍니다.

글. 사진 박태진. 가기. 박태진 sansinryung@naver.com. 010-3858-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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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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