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에 취해 매화차도구를 만들어오고 있는 황선회 개인전이 서울과 진주에서 연이어 열린다. ‘호랑이와 매화 차도구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 전시는 갤러리공간 35에서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진주에서 열리는 전시는 공간수류헌에서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황선회 작가는 이번전시에 대해 “올 봄 범띠해를 맞아 진주에서 범을 주제로한 작은 전시가 있었다. 범띠인 나에게 의미있는 주제라 뭔가를 꼭 만들어 보고 싶었다. 십이년전 진주 명석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자리 잡게 되면서 마을 어귀의 만개한 매화나무 고목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 이후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매화나무 차도구들은 나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에 매화 꽃비를 맞고, 매화꽃향기를 맡는 나 만의 호랑이를 그려 넣었다. 그리고 보니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꽃놀이를 즐기며 살아가는 나를 닮은 듯 끌림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와 매화의 조화로움에 반해 흩어져 있는 다양한 매화차도구들을 깊이 있게 연구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더디지만 오늘의 이야기들이 나의 작업에 자연스럽게 차곡차곡 담아져 가며 조금이나마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기를 그저 지금의 과정들을 충분히 즐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해나간다.”고 밝혔다.

황선회작가는 8회의 개인전과 전국찻그릇공모전, 대한민국공예품대전등에서 수상한 중견작가다. 문의 010 2216 8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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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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