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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자리로 돌아오다

기사승인 2021.08.17  17: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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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화의 묵향당첩 '귀운歸雲'

▲ 서예가 윤영화의 ‘귀운歸雲’ - 하이얀 은쟁반에 모시수건을 깔고 여름의 전설을 청포도알처럼 함뿍 젖기를 바라며 9월의 소리를 기다린다. 만류귀종. 모든 것은 결국 하나로 모아지고 끝이난다.

하루, 하루 차를 달이고 마시는 나날들이다. 필상에 앉아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어떤 날은 고향의 집처럼 문 닫고 하루 종일 잠을 잔다. 근심 걱정 모두 털어버리는 홀가분한 마음이다. 하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과거의 삶을 되새겨 보기도 한다. 작고 작은 분쟁들은 또 다른 암투로 번지고, 그 여파에 치이고 치인 것이라고 답한다. 혹자는 술로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제일이고, 독서와 글씨 쓰는 일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 다독인다. 젊은 혈기에 앞장서서 금이니 옥이니 구별 못하고 날뛰었던 것, 이제야 생각하니 후회스럽기 그지없다.유중교는 <성재집省齋集> '연거만지燕居謾識'에 이렇게 썼다.

 

남이 나에게 잘못이 있다고 일러주면 기뻐할 것이 셋이다.

내가 나에게 잘못이 있음을 알아 고치게 되는 것이 그 하나이고,

남이 나의 잘못 때문에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남이 나를 일러줄 만한 사람으로 여겨 일러주었다는 것이 또 그 하나이다.

변화는 늘 자신에게서부터 시작 되는 것이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스스로 죽은 자아인 것이다. 나의 허물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것이다. 부끄러움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하기위해 참 다운 자아를 찾기위한 첫 걸음이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것이다. 귀운歸雲. 

서예가 윤영화 teac2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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