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늘 변화무쌍하다. 그 물폭탄속에서 해바라기가 얼굴을 내민다.
하늘에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늘 변화무쌍하다. 그 물폭탄속에서 해바라기가 얼굴을 내민다.

우리차의 세상을 열기위해 원하고 바랬던 일이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져간다. 사실 골목골목 마을 어귀어귀마다 우리차 향기가 가득한 그런 골목길이 생기길 원했다. 옥정호 내려다 보이는 < 하루 >찻집, 북촌 한옥 골목길에 있는 밥집 <기사>에서 일요일에만 마로단차를 우려준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남한산성, 행주산성이 돌 하나로 시작 되었듯 누군가가 그런 자부심 하나로 시작 하는 일이 나중에 한국차의 산을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해본다. 서울에서 돌아오는 길목에 ‘ 2022년 세계 차 엑스포’ 홍보 현수막을 봤다. 벌써 1년도 남지않았다. 세계차엑스포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차가 전 세계차인들에게 선보이기를 기대 해본다.

우리나라 차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요인 하나가 유통다. 가장 큰 핵심은 생산자와 판매자의 이익 분배다. 지리산 골짜기, 섬진강변 주변 골목골목마다 커피가 지배하고 있고, 차의 고장 하동, 보성에도 골목골목마다 커피와 보이차 전문점이 즐비하다. 이런 현상을 뭐라고 표현 해야 할까. 가난한 네팔 포카라 유원지와 설산 롯지에서도 자기네 나라 차를 판매한다. 서로에게 도움되는 유통구조가 필요하다. 생산자가 유통 이익까지 챙기려고 하니 유통업자의 마음을 얻어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차 유통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차 유통에 너무 많은 차익을 요구 하기도 한다. 인건비와 재료비가 저렴한 중국차에 비교를 하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존재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하루 한 잔 하루 한 사람이라도 우리 차를 마시고 우리 차를 알아가는 차실이 늘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2022년 세계 차 엑스포란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적인 차 행사를 준비하는 지자체에서는 정녕 얼마나 우리 차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지 묻고싶다. 먼저 운영위원이나 조직위원 이라는 명칭 실무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우리 차를 사랑하고 마시는 습관을 들인 사람들인지 묻고싶다.

차도 커피처럼 습관이고 중독성이 있다. 왜 커피는 되고 차는 안 되는가. 청와대와 국회에서 부터 시작 해준다면 차농들이 그래도 농사짓고 차를 만드는 일이 좀 수월하고 위로 받지 않을까. 어느 국회의원 한명도 어느 지차체 기초의원 한명도 그런 법안에는 입도 딸싹 안한다. 농민이 없으면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차 생산자들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국민 운동을 일으켜야 하지 않을까. 내가 만든 차만 옳다고 하지말고 국민들이 차를 즐겨 마실 수 있는 분위기 부터 만들어 볼 일이다. 고려시대처럼 고을마다 관에서 운영하는 다방이 있어야 할 시대가 온 것을 왜 모를까.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우리 먹거리 우리 문화 우리의 역사가 없다면 선진국이 될 수가 없다. 돈 보다 권력보다 중요한것은 우리의 전통음식과 전통문화가 살아있어야 부강한 나라가 아닐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권해본다. 건강하고 맛있는 우리 차를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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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다연 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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