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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즐겁지 아니한가

기사승인 2021.05.29  1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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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화의 묵향당첩墨香堂帖 - ‘락고반樂考槃’

▲ 서예가 가회嘉會 윤영화 作 ‘락고반樂考槃’- 중국 명나라 『고반여사考槃餘事』란 책에 문방사우와 향香 차茶 금琴등 감상과 수장의 법등이 설명되어 있다. 고반考槃은 『시경詩經』에 세상을 떠나 은둔하며 자연을 벗삼아 자신만의 즐거움을 스스로 누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중 하나다. 즐거움은 인간에게 많은 것들을 선사한다.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즐거움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먹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그리고 향을 맡는 즐거움, 대화를 하는 즐거움. 이렇듯 즐거움의 종류는 셀수도 없이 많다. 그 즐거움을 하나씩 선택해서 주기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취미라고 한다.

취미를 넘어선 경지를 우리는 벽癖이라고 한다. 주벽酒癖에 빠진사람, 서벽書癖에 빠진사람, 화벽畵癖에 빠진사람등 이른바 벽에 빠진사람들은 즐거움 보다는 집착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자신과 주변을 황폐하게 하기도 한다.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것들을 희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것에는 적당한 균형과 조화가 있을 때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즐거움은 무엇일까. 바로 욕망을 버린 편안함이다. 인간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의지를 담은 욕망이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어려움에 처한다.

소유의 욕망을 버린자의 모습이 이른바 안빈낙도安貧樂道다. ‘락고반樂考槃’은 모든 욕망을 버린사람이 누릴 수 있는 대자유의 즐거움을 표현한 글이다. 차 한잔을 마시며 자연을 벗삼을 수 있다면 욕망을 버릴 수 있다. 욕망을 버린자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바로 ‘락고반樂考槃’이다.

 

 

서예가 윤영화 teac2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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