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태근의 달항아리 회화. 깊고 푸른 먹선에 피어난 고즈넉한 달이 홀로 빛나고 있다.
청마 유태근의 달항아리 회화. 깊고 푸른 먹선에 피어난 고즈넉한 달이 홀로 빛나고 있다.

햇차의 계절 일상의 여백과 미학이 공존하는 전시회가 서울 청담동 티하우스 하다에서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하다의 첫번째 초대전은 청마 유태근 작가의 '淡泊의 味'다.

청마유태근의 순백자 보듬이. 담박함을 넘어선 고귀함과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넉넉함이 일품이다.
청마유태근의 순백자 보듬이. 담박함을 넘어선 고귀함과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넉넉함이 일품이다.

‘담백의 미전’에서는 청마 유태근이 현대적으로 해석한 순백자와 청화백자, 청마 유태근 특유의 담백한 선이 돋보이는 달항아리, 그리고 순백자와 달항아리를 담아낸 회화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볼거리는 청마 유태근의 순백자보듬이, 이번에 선보인 순백자보듬이 속에는 물과 같고 공기와도 같은 가장 근원적인 ‘담박함 속의 지극한 맛’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깊고 깊은 사유가 담겨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차 만남도 열린다. 23, 24, 26일 총 6회 열리는 전시기간 중 차와 함께하는 유태근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순백자와 청화 백자에 얽힌 이야기, 도예 감상법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이와함께 계절과 전시에 어울리는 웰컴티, 명상 보듬이에 한국 녹차 또는 황를 마셔볼 수 있다. 또한 보듬이에 마시는 말차다법과 화과자도 함께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

청마 유태근의 청화백자 포도문 다완. 풍성한 여름을 상징하는 포도의 맛깔스러움과 담박한 백자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청마 유태근의 청화백자 포도문 다완. 풍성한 여름을 상징하는 포도의 맛깔스러움과 담박한 백자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다 갤러리에서는 “ 도자기, 보듬이, 회화등에서 현대적 미학을 담아내고 있는 유태근 작가와 직접 소통 백자와 보듬이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고 나 만의 보듬이 잔을 소장할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예약 인원은 3인으로 제한하며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 예약문의 및 일정. 인스타그램 DM과 유선 전화. 02-6053-1570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164길 54 1층. ‘티하우스 睱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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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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