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산절로야생다원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 20일까지 전통 제다 및 수양다도 체험 강좌 ‘힐링 곡성 - 야생차포레스트’가 열린다. ‘힐링 곡성 - 야생차포레스트’에서 실시되는 전통 제다는 초의선사가 『동다송』에 소개한 덖어말리기炒焙法에 산절로야생다원에서 개발한 차의 4향四香을 살려내기 위한 화후조절법과 찻잎 비비기 방식이 보완된 것이다. 『동다송』에 소개된 초배법은 중국 명明나라 장원張原의 『다록茶錄』에 있는 제다법이 『만보전서萬寶全書』에 「다경채록茶經採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가 다시 초의선사에 의해 『다신전』 및 『동다송』에 옮겨진 것이다. 또 차의 4향도 『다록』의 내용을 초의가 『다신전』과 『동다송』에 옮겨놓은 것으로, 순향純香은 안팎이 같은 향, 청향淸香은 타지도 설익지도 않은 향, 난향蘭香은 불기운이 고루 든 향, 진향眞香은 곡우전 신神을 갖춘 향을 각각 말한다.

산절로야생다원은 2003년부터 전남 곡성 오곡면과 고달면 산림에 조성된 4만 여 평의 순수 야생다원으로서 전국 최대의 완벽한 야생조건을 갖춘 다원이다. 산절로야생다원의 전통 제다 및 한국 수양다도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다산과 초의의 시절과 똑같은 환경에서 순수 야생찻잎의 가마솥 수제제다 현장 체험을 통해 전통 차문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접해볼 있다는 점에서 차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 곡성 - 야생차포레스트’ 참가 신청은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화 010-3738-9631, 또는 이메일 mtea03@naver.com 으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코로나예방을 위해 팀당 인원은 5인 이내로 제한된다. 산절로야생다원에서는 한국 전통 차문화 복원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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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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