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세월을 담아낸 자사호와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차를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천년 세월을 담다! 호중천지’전이 그것. 한국호우회 및 윤우의 자사호이야기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청말 6대가인 소권인의 죽절호, 민국시기 범대생의 진권호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자사화 명인들의 특별한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수천 년을 이어온 팽차烹茶 문화에서 자사호라는 기물이 찻자리에 선 것은 불과 천 년 전의 일이다. 늦게 탄생한 자사호지만 팽차문화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자사호는 우리가 아직까지 제대로 범접해보지 못한 것이다.
이번 ‘천년세월을 담다 ! 호중천지’전은 고古자사호의 내력들을 고스란히 담은 기획전이다.이번전시의 주관자이자 소장자인 홍윤우 자사호칼럼리스트는 “ 호壺는 비었고 말이 없다. 형상이 있으되 자신을 오롯이 비웠으니, 호 속에 못 담을 것이 있으랴. 땅에서 나와서 하늘의 기운을 받아 만들어져 천년의 차茶와 억년의 찻물을 담는 그릇이 되었다. 호중壺中에 천지를 담았으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 찻물 끓이는 연기 모락거리는 마을에 호壺가 먼저 자리를 잡으니 차와 사람도 벗이 되어 그 곁에 머무는구나. 세상사, 이보다 더 큰일도 없으니. 호중천지壺中天地 라!. “고 표현했다.
광안갤러리. 부산 수영구 광남로 146. 051-753-7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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