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걸다의 <카페메뉴 101> 시리즈 4탄은 밀크티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밀크티는 최근에는 프렌차이즈 카페부터 작은 동네카페까지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기본 메뉴가 되었다. 그러나 밀크티를 다루는 곳은 많지만 정작 즐길 수 있는 메뉴의 폭은 의외로 심플하고 단조롭다. 이에 <카페 TEA 메뉴 101>의 저자인 이상민 티 믹솔로지스트가 세계인이 오래전부터 즐겨온 각 나라의 시그니처 밀크티부터 홍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 허브티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까지 무려 120여 가지 밀크티 메뉴를 책으로 묶었다. 그야말로 어디에도 없는 한 권의 밀크티 백과사전이다. 책은 밀크티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시작한다. 과연 밀크티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드는가를 읽고 나면 밀크티야 말로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음료라는 걸 알게 된다.

책의 서론에 ‘밀크티는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통해 밀크티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홍차, 녹차, 우롱차, 흑차, 허브티에 이르는 베이스 티를 중심으로, 유제품과 시럽, 가니시까지 밀크티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밀크티는 차에 우유(유제품)을 섞어 마시는 메뉴다. 결국 시작은 차(茶)에 있다. 홍차와 녹차를 시작으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우롱차, 흑차까지 다양한 베이스 티로 만든 밀크티를 소개한다. 흔치 않은 허브티 베이스의 밀크티도 한 파트로 담았다.

밀크티를 즐기는 방식에 따라 클래식과 베리에이션으로 나누어 메뉴를 준비했다. 스트레이트 티의 맛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클래식 메뉴를, 색다른 재료와의 블렌딩을 즐기고 싶다면 베리에이션 메뉴를 추천한다. 각각의 차별로 다양한 재료와의 블렌딩 노하우도 꼼꼼하게 다뤘다. 밀크티의 기본인 핫/쿨/타피오카펄/아이스 큐브티로 만드는 방법을 세밀한 과정컷과 함께 소개한다. 또한 밀크티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인 레이어의 노하우도 담았다. TEA UP, TEA DOWN은 물론 타이거 밀크티까지 차근차근 배워보자.

다채로운 밀크티의 맛과 비주얼을 책임질 다양한 시럽과 크림 등을 홈메이드로 만들어보자. 과일과 허브를 활용해 만드는 시럽부터 흑당시럽, 화이트와 다크 초코소스, 얼그레이크림, 커스터드크림, 티라미수크림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쫀득한 타피오카펄 삶기의 비결도 책 안에 있다. 책 속에 소개한 수많은 밀크티 메뉴들도 마찬가지다. 재료와 만드는 법 등 각각의 가이드 레시피는 있지만 정답 레시피는 없다. 모든 레시피는 변형이 가능하며, 홍차와 녹차, 우롱차, 흑차, 허브티 등 베이스 티 선택부터 유제품의 종류, 시럽의 양, 가니시 타입을 결정하는 건 모두 당신의 취향에 달려 있다. 차茶에 나만의 색을 더하고 싶다면, 온가족이 즐기는 음료로 접하고 싶다면 부담 없이 밀크티 메뉴에 도전해보자. 차와 유제품, 설탕만 있다면 바로 도전 가능하다. <카페 밀크티 메뉴 101>이 좋은 메뉴 개발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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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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