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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에 골동보이차 길을 묻다

기사승인 2020.03.03  1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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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인, 갑급홍인, 일점홍인, 쇄자홍인으로 구분

▲ 갑급홍인.

홍인은 신중국 건국 이후 50년대에 생산된 차이다. 홍인은 생산 시기에 따라 조기, 후기로 나누어지며, 포장지의 인쇄에 따라 정홍인, 갑급홍인, 일점홍인, 쇄자홍인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홍인은 1990년 전후 홍콩의 창고로 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에 알려진다. 1920년대 몇 종류의 호급차와 골동보이차의 전설을 이룬 1950년대의 홍인은 최고의 가격으로 골동보이차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

호급보이차의 맛에 익숙한 50년대 홍콩의 차시장에서는 신중국 건국 후의 첫 작품인 홍인의 쓰고 떫은 강렬한 맛을 받아들이지 못하였다고 한다. 예상 판매가격 100~120원의 홍인은 대량 수입후 판매가 되지 않아 30~40원에 창고를 가지고 있는 차루나 판매상에게 외상으로 강매하였다고 한다. 그 시기 산차 1톤을 구입하면 홍인 1건을 끼워주기도 할 정도였으니 쓰고 떫은 강한 맛은 가히 상상을 해볼수 있다. 홍콩의 습한 창고에서 30여년간 잔뜩 쌓여있던 홍인은 창고들이 정리되면서 세상에 나오기 시작하였다.

홍인은 내용물이 바뀐것이 많았다. 홍인포장지에 무지홍인뿐만 아니라 가끔 람인이 포장되어있는 것을 볼수 있다. 물론 지금은 자료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 포장지나 내비, 찻잎과 병면의 형태를 통해 감별할 수 있다. 생산 당시 소비자의 냉대를 받은 홍인이 습하고 어두운 창고에서 지낸 30년간 어떤 사연으로 보이차 세계에서 전설의 가격과 맛을 이루었을가.

▲ 일점홍인.

최상의 맛을 이룬 홍인은 호급보이차와 달리 떫은 맛과 쓴맛이 강한 원료들을 병배 하고 강한 유념으로 만들어졌다. 강한 유념을 거쳐 찻잎이 파손되며서 생긴 진액은 발효속도를 촉진시키며 발효후 맛이 고르게 침출되어 풍부한 맛과 바디감이 좋은 차로 완성된다. 보이차의 완성은 발효다. 만들어질때 맛있고 향기로운 차가 수년 수십년이 지나도 맛이 좋은 차는 거의 보기 힘들다. 어떤 차든 상품이 될려면 물론 태생이 좋아야 하겠지만 어떤 차는 발효가 진행이 되야만 맛과 향이 좋아지고 어떤 차는 발효가 되면 맛과 향을 잃어버린다.  

▲ 홍인의 병면.

홍인의 재탄생을 보면서 보이차를 소장 또는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정할 필요가 있다. 보이차의 소장은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현재 홍인의 맛을 원한다면 강렬한 쓴맛과 떫은 맛을 지닌 전통 제다 방법으로 만들어진 보이차를 선택하여 홍인이 잠자고 있던 홍콩의 창고 같은 적합한 발효 환경하에 보관하여야 그 맛을 얻을수 있다. 현 시대의 보이차는 원료와 병배방법, 제다방법이 과거와 다르고 차를 보관하는 방법에도 많은 오류가 있는데 과연 홍인과 같은 명품 보이차를 기대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명가원 김경우 대표 teac2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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