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ea Festival로 국내외 차 문화·산업 교류의 구심점이된 2019명원세계차박람회가 8월 1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차 초심자부터 종사자까지 모든 단위를 아우르는 폭 넓고 풍성한 프로그램은 물론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오가는 공모·대회 등으로 한국 차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명원세계차박람회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많았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는 실론티의 본고장 스리랑카의 차 산업을 총괄하는 스리랑카 티보드와 한국 다도 종가인 명원문화재단이 손을 맞잡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스리랑카와 한국, 또 전 세계의 차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차 문화·교육 활동에 긴밀한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

차를 통한 인성교육을 기치로 내세운 제1회 대한민국 차 인성교육대회도 최초로 개최됐다. 명원문화재단은 다도茶道를 통한 청소년 인성 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차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발족했다. ‘월드 티 포럼’은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미국, 영국, 캐나다, 덴마크 등 서양국가의 차문화를 그 국가의 차협회 회장이 소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우리 도자기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보듬이 전展’이 열려 따뜻한 정감을 나눴다. ‘두 손으로 보듬어 안는 찻그릇’이라는 뜻을 지닌 ‘보듬이’ 그릇을 통해 7명의 작가가 구현한 찻그릇의 세계를 엿보았다. 이밖에도 우리 전통 다례를 손수 시연해 볼 수 있는 ‘전통다례체험’, 찻자리의 아름다움을 테이블 위에 구현하는 ‘월드 티 아트 콘테스트’, 민남 4대 명총차를 시음하는 ‘월드 티 클래스’ 등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진 제2회 대한민국 차패키지 디자인대회 수상작에는 차 산업 종사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세계명차품평대회 올해 대상은 요산당(대표 이은경)에 돌아갔다. 최우수상 녹차부문은 청석골감로다원(대표 황인수), 발효차 분은 보성운해녹차(대표 이순금)에서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모후실에서만난차(대표 김경자)를 비롯하여 총 54곳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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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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