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장기간 보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차 항아리다. 섬세하고 미묘한 향을 가진 차를 장기간 보관 맛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과학적으로 구워진 차 항아리를 선택해야 한다. 박달요 정성환 도예가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차 전용 차숙성항아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정성환 도예가의 차 숙성항아리는 정 도예가가 특수하게 개발한 장작가마에서 1,100℃이상의 고온에서 완벽하게 구워진다. 그렇게 탄생한 차 숙성항아리는 전통한지처럼 습도를 완벽하게 조절해 차를 완벽하게 보존 숙성 시킨다. 그리고 차의 습을 완벽하게 제거해 차 맛을 한층 깊게 한다.

“숙성차 항아리에 들어가면 차 맛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일정하게 우러난다. 뿐만 아니라 차의 기운도 상승하게 된다. 차 숙성항아리 개발이후 차인들이 지속적으로 애용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검증이 끝난 것으로 보여진다.”

정작가가 만들어내고 있는 차 숙성항아리는 다양하다. 우리발효차를 넣을 수 있는 숙성항아리, 보이차 한편을 넣을 수 있는 숙성항아리, 다섯편을 넣을 수 있는 숙성항아리, 수십편의 보이차를 넣을 수 있는 숙성항아리등으로 나뉘어 있다. 차 숙성항아리 뿐만 아니라 잔 역시 차맛의 풍미를 한층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숙성차항아리 뿐만 아니라 무유계열의 다관 역시 마찬가지다. 정작가의 작품들은 다른 작가들이 따라올 수 없는 과학적인 비밀이 숨어있다. 기본토와 그와 배합되는 재료들과 그가 직접 개발한 가마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전시에서 정작가는 또 물 항아리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를 한다. 갤러리 차와문화 오는 17일까지.

갤러리 차와문화_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3-4번지. 070-7761-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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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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