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200년이 넘은 찻잔을 들여다보면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그려집니다. 현시대에도 흉내내기 어려운 아름다운 그릇의 패턴과 색상들은 항상 제마음에 꽃밭을 만들어주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아온 세계 각국의 앤티크 그릇은 어느새 수천 개. 수많은 그릇들은 저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수많은 히스토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 그릇 읽어주는 여자 김지연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3대 명품 도자기가 독일의 마이센, 헝가리의 헤렌드, 그리고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브랜드들이 어떻게 이러한 명성을 얻게 되었는지, 이런 유명세를 얻기까지 어떤 히스토리가 존재하는지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다. 『나의 앤티크 그릇 이야기는』 30년간 앤티크 그릇을 수집하며 세계사와 서양 미술사에 이어 꽃 이름까지 섭렵한 저자 김지연이 전세계 앤티크 그릇의 종류와 탄생 스토리, 패턴까지 앤티크 그릇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로얄 크라운 더비, 쉘리, 웨지우드 등 국내에 잘 알려진 그릇 브랜드 외에도 독일의 운터바이스바흐 튀링겐, 아일랜드의 벨릭 등 저자의 안목으로 찾아낸 낯선 명품 그릇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앤티크 그릇에 대한 정보를 두루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앤티크 그릇 관리 비법과 백마크 읽는 법 찻잔의 종류 등 앤티크 그릇 관련 제대로 된 노하우를 전수한다.

 

지난 30년간 앤티크 그릇을 모아온 저자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그릇을 보유한다고 자부할 정도로 다채로운 그릇 리스트를 자랑한다. 마이센, 헤렌드, 로얄코펜하겐 같은 상징적인 도자기뿐만 아니라 웨지우드, 셸리, 하빌랜드, 로모노소프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와 독일의 운터바이스바흐 튀링겐, 아일랜드의 벨릭 등 자신의 안목으로 찾아낸 것까지 다양하다.

그가 그릇에 대한 남다른 혜안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삶의 자세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공부해온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경매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해 앤티크 마켓의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그릇이 보이면 탐색하는 것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해외 어디를 가든 그릇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은 필수로 방문하고 오직 그릇만을 목적으로 파리에서 한 달 살기를 두 번이나 감행했다. 〈나의 앤티크 그릇 이야기〉에서는 저자의 다년간 경험과 노력에서 비롯된 노하우로 엄선한 총 10개국, 35개의 브랜드, 1백여 개의 디자인 라인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릇은 실제로 저자가 보유하며 사용하는 것들로 그릇의 역사와 브랜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정 브랜드가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흥망성쇠를 이루었는지 탄생 비화를 설명하고 패턴으로 유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한 브랜드와 패턴을 읽어주는 중간중간 앤티크 그릇을 통해 맺어진 특별한 인연 등의 인간적인 스토리와 그릇 정보를 얻는 방법, 입문자를 위한 조언 등 다년간 축적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더불어 앤티크와 빈티지의 정의, 앤티크 그릇 관리법, 백마크 보는 방법, 가품 구별법, 앤티크 그릇 용어, 그릇의 형태에 따른 명칭 등 앤티크 그릇의 기본기를 아낌없이 공유한다.

도서출판 몽스북.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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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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